명파리 ‘DMZ비치하우스’ 근본적 활용방안 찾아야…강원문화재단서 예술가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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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명파리 마을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해변.이곳에 ‘DMZ 비치하우스’가 있다.콘도등으로 지어진 건물인데 현재는 활용이 되지 않아 빈채로 있다.

강원문화재단이 DMZ 문화예술삼매경 프로젝트를 이곳에서 진행한다.명파리의 ‘DMZ비치하우스’를 예술가들의 아이디어와 개성있는 작품을 통해 아트호텔로 탈바꿈,예술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다음달 6일까지 작가 10명을 모집,연말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미디어아트(2명)에는 1000만원,아트 룸 조성(8명)에는 2억 6000만원이 투입된다.

작년 12월에도  명파해변에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DMZ비치하우스 건물에 산타우체국을 조성해 개설하기도 했다.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활용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고,어떻게 해서든지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바람 크다.멀쩡하게 지어 놓고 활용하지 못하면 혈세같은 세금이 낭비되는 것이다.그런데 이같은 이벤트 방식으로 명파리 해변 비치하우스가 과연 활력을 찾을 수 있느냐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DMZ 비치하우스는 명파리 마을에서도 떨어진 해변에 위치하고 있고 숙소등의 목적으로 지어졌지만 운영이 안되고 있는 상태다.명파해변은 여름철에 오토캠핑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예술가들이 한시적으로 상징적이고 한적한 곳에서 창작활동을 하기에 적합하지 모르겠으나 그같은 작업 방식이 향후 비치하우스의 지속가능한 운영에 근본적인 해법은 아닌 듯 하다.

프로젝트를 계기로 명파해변에 예술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가능성이 확인되는 것도 아니다.그냥 한시적으로 머물다가 가는 것이다.이런 식의 프로젝트는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명파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방치되어 있는 비치하우스의 활용방안이 하루빨리 모색되어야 한다.하지만 최북단과 평화라는 상징성을 내포한 이벤트만 반복하는 접근법은 궁여지책이다.그때는 화려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일회성으로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차라리 제대로 된 연례행사라도 세팅이 되면 나름 브랜드도 생길 수도 있겠으나 그마저도 아니다.

이번 강원문화재단 프로젝트도 적지 않은 돈이 투입되는데 작가들에게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명파리 부활의 관점에서는 감흥과 기대치가 없는 작업이다.작년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한다고 곳곳에 설치해 놓은 시설물과 벽화등은 아무런 의미도 이어가지 못한 채 덩그러니 남았을 뿐이다.한번 행사하고 나면 그만인 식이다.

명파리 관광산업이 멈춰버린 상태다.이걸 복원해 마을활력과 연계하는 실질적인 해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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