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덮치는 하수종말처리장 악취…속초 새마을 20년 넘게 악취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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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초 새마을 모습

속초 하수종말 처리장 인접 새마을,새벽무렵이면 마을에 덮치는 악취에 주민들은 잠을 잘수가 없을 정도다. 주민A씨는 “새벽에는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고 말한다.낮 시간에도 처리장 주변과 해변에 까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이 보다 더 공포스러운 것은 동네 주민들이 이유 없이 사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뚜렷한 원인을 알수 없이 젊은 분들 사망하고 암이 생기고, 폐가 망가지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주민들은 보이지 않게 떠도는 환경 메탄가스가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주민 B씨는 “주민들에 대한 건강검진과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속초시가 하수종말 처리장의 시설 현대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그 사업이 상당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이전에라도 주민건강 체크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속초시 하수처리장 건설 당시 새마을 주민들은 반대했었다.악취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및 건강우려를 내걸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런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주민들은 2001년 가동한 하수종말 처리장의 악취를 20년 넘게 견디면서 살고 있다.

새마을 앞은 속초해수욕장이고 주변에는 고층 건물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거주인도 폭발적으로 늘고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고 있는 곳이다.주민건강과 관광속초 이미지가 연결된 사안이다.

주민 C씨는 “ 그렇게 건설을 반대했는데 이 지경이 되었으니 책임을 져야  하는거 아닌가.악취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말로만 해결책을 남발할 게 아니라 현재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하는 의지와 실행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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