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해변, 코로나 공포에서 피신하는 캠핑족들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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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현진 해변가 오토캠핑장.카라반과 오토 캠핑족 40여 가족이 이미 텐트를 치고 주말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막 도착해서 세팅을 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하던 여느 주말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아직 코로나 공포로 이동을 꺼려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는 시기이고 그로인해 고성지역에 관광객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뚝 끊겼다.

모처럼 화창한 봄날씨 탓만은 아니다.아이들 개학이 연기되고 이동공포로 여행을 자체하던 사람들이 바다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서울 용산에서 왔다는 젊은 부부는 “ 재택근무로 인한 답답함도 있고 해서 바람쐬러 왔다. 이동중 공포감은 여전히 있으나 서울에서 출발해서 휴게소를 들르지 않고 바다로 직행해서 왔고 둘만의 시간을 갖고 돌아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여행을 왔지만 가급적 사람들과 접촉이 없는 형태로 왔기에 그나마 안심이다라는 설명이다.서울 도봉구에서 부모들 따라 왔다는 초등학교 5학년 김모군은 “ 학교에 안가니 답답해서 부모님을 졸라서 왔다. 마스크 쓰지 않는 바다에서 노니 너무 신난다.”고 좋아했다.

코로나 19 확진자 한명도 없는 청정 고성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의 피난지로 각광받고 있다. 공현진뿐만 아니라 오호리,아야진등 다른 해변에도 주말을 맞아 많은 캠핑족들이 바다를 찾아 텐트를 쳤다.

이들의 특징은 가족단위나 연인끼리 와서 텐트에서 자기들끼리 시간을 보내는 형태로 여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코로나 공포 여파로 얼어붙은 고성지역에 이들 캠핑족들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신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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