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공감대 없어..고성군수 기자회견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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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고성 이전 제안의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단순히 역사 이전이 아니라 시.군통합까지 연계된 사안으로 확산되면서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다.

고성지역 반응은 대체적으로 싸늘하다.뜬금없다는 것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형식이나 절차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다.군민들은 공감대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군의회 관계자는 “회견 10분전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뒤늦게 내용을 접한 군민들은 왜 이 시점에서 통합이 거론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 한가지는 형식의 문제다. 군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사안을 발표하는 형식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내용이 좋다하더라도 사전 공감대와 의견수렴을 거친 후에 제대로 된 형식으로 공식제의를 하는게 타당하다는 것이다.단체장의 태도에서는 다욱 그렇다.허나 역사 이전제안에 소스 곁들이듯이 통합까지 꺼낸 것은 타이밍이나 공감대 형성과 전략에서 경솔했다는 지적이 많다.“군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비난이 그래서 분출되고 있다.중차대한 제안을 어설프게 해서 고성군의 모양만 구겼다는 비판이 거세다.

군수 독단으로 결정해서도 안되는 사안이고 그렇게서 될 일도 아니다.토성면의 김모씨는 “통합에 긍정적이지만 평소 통합 이야기에 귀를 닫고 있다가 이렇게 자기 편한데로 제안하는 방식으로는 될일도 안되고 분란만 자초하기 십상이다.”고 말했다.서모씨는 “역사 이전과 같은 중차대한 문제를 통합에 연계 시켜서는 주민들의 설득을 얻기는 커녕 갈등만 초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성군 의회관계자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덜렁 발표되어 뭘 해야하는지 고성군이 쓸 카드가 뭔지도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군수의 이같은 돌출적인 행태의 이면에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분석이 있다.속초시의회가 발표한 입장문에도 이런 표현이 드러나고 있다. 속초시의회는 19일 “일방적인 입장문을 발표한 고성군수의 회견은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태도로 보인다.”고 규정했다.

만약 이런 인식에서 이뤄졌다면 군민을 모독하는 일이다. 역사이전과 시군통합을 연계하는 전략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지방정가에서는 “고성군수가 당파적으로 접근하면서 분란을 꾀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도모하려는 술수를 쓰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강도 높게 반발하고 있는 속초시는 역사이전과 통합의 연계를 외면하는 분위기다. 속초시의회도 입장문에서 통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판단으로 읽혀 진다.

시.군통합 문제가 간단한 사안이 아닌 것은 주지하는 바다. 개인의 소신으로 돌파해 낼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꼼수로 달성될 사안은 더더욱 아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린 복잡하고 미묘한 사안이다.의논과 숙의를 거치고 공감대를 확보하는 폭넓은 의견수렴과정이 필요하다. 나아가 통합의 그림과 방향등 고려 사항이 많다. 설악권이라면 속초.고성만의 문제도 아니다.

그러기에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지역의 이모씨는 “덜컥 발표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주민간 반목의 원인을 제공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역사이전과 시군통합이 얽혀 들어간 현재의 논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그렇지 않으면 논란속에 분란만 커지게 된다. 지역갈등의 전선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그건 지역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상생의 모양이 아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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