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진행해 왔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생활 속 거리두기’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며, 거리두기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따라 문을 닫았던 시설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행사와 모임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6일부터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게 된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사회·경제 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 주체가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각 부처에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실생활 및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국민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교나 어린이집 등 각급 교육시설의 순차적 등교개학이다.
등교개학은 오는 13일 우선 고3부터 시작해 4번에 걸쳐 이어진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일주일 뒤인 20일, 고1·중2·초 3~4학년은 27일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6월1일에 개학한다.
오는 13일 고교 3학년생부터 시작되는 등교 개학과 관련 학교에서 1명이라도 확진된 학생이나 교직원이 나오면, 해당 학교 전체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게 된다.
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