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군 합친 공룡 선거구로 가나?…29일 국회 본회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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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이 50여일도 안 남았는데 후보들이 뛸 선거구가 아직 확정이 안됐다.선거구획정위가 제시한 획정안에 대해 여야간 입장차이로  조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는 29일 본회를 열어 획정안 통과를 시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현행 속초고성양양 인제 선거구가 어떻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위는 당초 양양을  분리해 강릉에 붙이고  속초고성 인제에  철원 화천 양구를 붙여  6개 시.군을 합친 공룡선거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 반발이 거셌고 여야는  공룡선거구로 가지 않고  현행대로 하기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민주당쪽 기류가 바뀌어 선거구획정위 안대로 가겠다는  입장이고 29일 본회의서 통과시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지역 총선주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당은 전북등에서 의석수 감소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고민 끝에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을 지키면서 가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어제 국민의힘에 획정위 원안을 그대로 받아서 2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고 확인했다.

국민의 힘 이양수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총선이 불과 47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민주당은 선거구 협상에 몽니를 부리고 있습니다.그동안 여야는 강원 지역 선거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그런데도 민주당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자 선거구 획정위 1차 권고안을 수정 없이 통과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상진 전위원장도 “선관위 획정안 통과가능성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구획정위안 대로 6개 시군이 합친 선거구가 되면 면적이 서울에 무려 323배에 달하는  초대형 선거구가 탄생한다.강원도  영동과 영서에 걸쳐  문화와 교통, 생활 면적과 정서, 지역 특수성을 무시하는 조합이라는게 지역여론이다.

속초고성양양인제 지역구는 선거때 마다 획정안에 휘둘려 왔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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