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으로 고성 삼포습지 인근 침수는 ‘인재’…환경단체 ,삼포습지 원상복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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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태풍 카눈으로 삼포습지 인근이 침수된 것은 인재라는 주장이 나왔다.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은 5일 성명서를 내고 “작년에 고성군은 삼포습지 주변(삼포리 264등 3필지)를 매립해 그라운드 골프장(이하 골프장)을 조성했는데 1년이 안되어 침수되고 피해를 입은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월 9일 부터 11일까지 태풍 카눈시 내린 비로 민가뿐만 아니라 도로를 지나던 자동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도로에서 침수되었고 주민이 한 때 고립되기도 하였다.

주민들은 그동안 폭우시 저류지 역할을 하던 습지를 매립해 골프장을 만들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올 것임을 알기에 골프장 조성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지만 강행되었다고 한다.이곳은 더 많은 비가 내렸던 태풍 루사나 매미때도 침수되지 않았다.

성명서는 “고성군은 지금이라도 골프장을 걷어내고 삼포습지를 원상 복원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골프장이 존재하는 이상 삼포습지 인근은 이번과 같은 피해가 지속해서 일어날 것이다.”고 경고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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