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입문한 사주명리학…정희도씨 ‘소담 사주카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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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동양철학과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정희도씨가 ‘소담 사주카페’를 오픈했다.(속초 세무서 건너편/수복로 15). 카페는 부모님과 공동 경영하는 속초 소담보리빵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정씨는 “보리빵 사러 오시는 고객들이 호기심에 문의하면 봐 주면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31살인 청년이지만 정씨의 사주공부 이력은 꽤나 되었다. 중학교때 입문했으니 17년 정도 된다. 어머니 김명심씨는 “ 아버지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인생공부 겸해서 책을 보던 중 어깨 너머로 배우기 시작했고 초등학교때 한자를 뗀 게 도움이 돼 빠르게 발전했고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한다. 정씨는 이미  중학교때 담임 선생님 사주를 봐주기도 했다고 한다.일찍부터  자질을 보였다.

사실 부모는 정씨가 사주공부하는 것을 극구 말렸다. 어머니는 ‘무슨 애가 사주 공부냐면서’ 아들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기까지 하면서 반대했다.그러나 정씨의 사주에 대한 열망을 꺾지 못했고 결국 대학도 동양철학과를 택했다. 재학시 스님과 문답을 통해 사주명리학을 좀더 깊게 접근했다.친구들 운세도 봐주면서 경험도 쌓았다. 졸업 후에도 더 깊은 공부를 하기 위해 원광대를 더 다니면서 본격적인 사주명리학 세계를 탐구했다.

정씨는 사주심리학에 관심이 많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고민의 갈피를 좀더 분석적으로 설명해서 길잡이가 돼 주겠다는 바램을 갖고 있다.“제가 먼저 손님을 보면 성격이나 기본적인 바탕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길흉화복의 운세를 풀어 드립니다.”

보리빵을 사러 왔다가 사주 풀이도 덤으로 받고 가면서 손님들도 재미있어 한다.그렇게 호기심에 정씨의 풀이를 듣고 가는 손님들이 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정희도씨는 앞으로 사주명리학을 학문적으로 더 파고 들어가서 학위과정도 밟을 생각이다.

아버지는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요즘은 대견합니다.복잡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풀어내는 게 신기할 정도지요.아직은 설명을 맛갈나게 하는 게 좀 아쉬운 대목이라 여겨집니다.”고 말했다.

보리빵 사고 사주 보는 속초 소담보리빵집은 그래서 요즘 화제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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