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로 썩어 가는 청초호…주민들 고통 호소해도 모르쇠 일관 속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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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대표적 명소인 갯배 선착장, 악취가 진동을 한다.바닷물 위에는 쓰레기등 부유물이 둥둥 떠 있다. 이같은 악취는 청초호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욱 광범위하고 심해진다.

쌍천 주변에서 부터  엑스포장  그리고 요트장까지 광범위하게 악취가 코를 찌른다.정박해 있는 요트 주변으로 물이 뿌옇게 변했습니다.육안으로 봐도 물 색깔이 썩은 모습이다.여름철이 아닌데도 이렇게 상시적으로 악취가 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청초호  악취문제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시민들도 오래전부터 고통을 호소해왔고 언론도 문제 제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지만 속초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의 증언.“빗물이 나와야 할 우수관로에서는 악취가 나는 희뿌연 물이 계속 흘러나옵니다.”특히 심야 시간이나 비가 오는 날 주기적으로 이런 오폐수가 청초호에 방류돼 왔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빗물과 오수를 같은 관로로 수집하는 합류식 관로 방식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이런 악취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하다고 호소하는데도 속초시는 대책은 커녕 원인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초호는 이같은 오폐수 유입 뿜아니라 매립으로 인한 문제도 안고 있어 총체적으로 썩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속초의 상징적인 석호인 청초호가 생태호수로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철새들이 날아드는 드넓은 호수 위로 그림같은 전망이 펼쳐진 비교불가의 관광자원이 이런식으로 방치되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고 속초시의 특단의 조속한 대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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