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펜션의 혁신리더 봉포 ‘삼박한 집’..”치유받고 싶은 사랑스런 숙소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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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숙소가 있다. 코로나 시국에  거리두기로 지역의 많은 숙소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집은 역으로 특수를 누렸다.산속에 위치한 리조트도 아닌데 말이다.

고성군 토성면 봉포 펜션 ‘삼박한집’이다.외벽에 숙소 간판 하나도 없다.봉포 마을에서 삼박한 집을 찾기도 그리 쉽지 않다.심심해 보이는 듯 하지만 내공이 서린 기하학적 외관이 일단 남다르게 다가오는 숙소다.

집사라고  자칭하는 사장 장문수씨는 “말 그대로 일박 이박 보다는 삼박은 해야 하는 숙소가 되어보자 해서 삼박한집,어떤 다른 숙소보다 쌈박하게 멋진곳 이라해서 삼박한집,그리고 세 곳의 박공지붕을 갖은 집이라 해서 삼박한집이라는 의미에서 상호를 지었다.”고 말한다.

삼박한 집은 건축구조에서 부터 비범하게 다가온다.무슨 거창하다는 의미가 아니다.모던하면서도 무게감을 지닌 고즈녁이랄까…어떻게 보면 종교적 아우라도 느껴진다.고급스럽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할수도 있을 듯하다.그 점에  삼박한 집의 지향점은 명료하다.

장문수 사장은 “삼박한집을 지으면서 가장 중점에 두었던 것은 가급적 몸에 해로운 화학 소재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고 정리한다.순면으로 된 침구, 진짜 원목으로 만든 가구와 친환경 황토풀로 시공된 원목 마루 바닥 그리고실내 페인트도 화학물질이 가급적 배제된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다.

그래서 실제로 오픈 초기부터 새 집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그 호평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두번째는 쾌적한 연결성.방문하시는 분들이 도착부터 주무실때까지 다시 일어나셔서 떠나실 때까지 수많은 경험이 자연스럽고 불편하지 않게 이어질수 있도록 노력하였다는 게 장사장의 설명이다.그는 “불편한 경험 없이 물흐르듯이 이어지는 쾌적함을 드리는 숙소가 진정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인간의 오감을 만족하는 좋은 숙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하다.

삼박한집은 꿈이 있다.그냥 그렇고 그런 숙소가 되길 거부한다. 그렇게 해서는  장사도 안되고 지역의  관광 인프라의 성공적 구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장문수 사장은  미래 그림을  담고  삼박한 집을 어루만지고 있다.손님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피드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일상을 잊게 해주는 곳.건강한 자재로 지어 몸과 마음을 치유받는 곳.”그래서 편백나무 탕에서 받는 따스함  그리고 포근하고 향긋한 침구를 정성스럽게 갖췄다.일본의 고급 온천 분위기도  느껴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편히 잠 들수 있는 건강한 그래놀라 시리얼로 아침을 깨우는 곳.삼박한집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을때 새로운 영감과 힘이 되어주는 곳.”  이 정도 카피면  주인이 삼박한 집에  쏟는  정성과  손길은 가히 철학적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래서  장사장은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 푹 쉴줄 아는 방문해 주신 분들을 모시고 싶다.”고 말한다.장사장의 관광숙소론은 이어진다.”좋은 숙소를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사업적 목적도 있지만,좋은 숙소가 지역에 주는 파장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특정 숙소에 묵기 위해 특정 지역을 처음 방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서 장소마케팅이 성립한다.숙소가 마케팅의 중심선이다.숙소라는 장소가 좋아야 온다. 지역의 수려한 산과 바다만 갖고 안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서 오고싶은 숙소를 문화로 만들어 나가는  전략이다.

그렇게 해서 오면 기분좋고 자연스럽게  여행객들은 그 숙소 주변 일정 반경 안에서 먹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를 소비할 것이다. 선순환하는 원리다. 그러 구조를,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관광산업이다.그럴때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활기가 난다.

삼박한 집의 이같은  숙소철학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예약율 거의 100퍼센트에  미디어들도 주목하고 있다.호평 댓글이 이어지면서 명소로 부상중이다.디지털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그 점에서 삼박한 집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고성관광의 선두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좋은 숙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격조 있는 여행과 삶을 공유하게 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결국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삼박한집 모델은 그 자체가 혁신이고 새로운 시도에 목마른 지역에 하나의 표본이 되고 있다.늘 공부하고 새로운 지향점을 찾는 장문수 사장의 다음 손길이 기다려 지는 이유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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