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재단의 이상한 움직임 …주민 홍보 조직 ‘곁눈질’ 행보에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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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재단의 행보가 이상하다. 본연의 업무를 이탈한 업무 추진에 곁눈질 하고 있다.고성문화재단은 고성문화도시 핵심 인력 주민추진단 ‘이파리’를 8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 내용을 보면 문화도시 사업을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홍보자 역할 수행을 하고 7개 분과로 나눠 5개 읍.면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한다.

고성문화재단이 별도의 조직을 만든다는 자체가 생소하고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주민A씨는 “마치 문화재단을 빙자해서 선거조직을 만드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이파리’ 같은 조직을 만드는 게 문화재단 본연의 임무고 시급한 현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좋은 문화 프로그램을 발굴 개발해서 지역과 주민들에게 문화혜택의 기회를 많이 주면 된다.그렇게 해서 주민들이 문화를 인식 향유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해 주면 되는 것이다. 홍보를 잘한다고 문화도시가 되는 게 아니다. 문화도시의 원천 경쟁력을 만드는 게 더 시급하다.문화재단이 각 읍.면에 별도 조직을 만들 필요도 이유가 하등에 없다.

현재 고성문화재단은 각종 프로그램을 실행중이지만 주민참여도가 낮은 게 현실이다.그 배경을 살펴보고 참여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는 게  먼저지 듣도 보도 못한 지역조직을 만든다는 건 본말이 전도된 일탈이다.염불보다 잿밥에  눈먼 작태라 의심 받기 십상이다.주민의견 수렴하려면 얼마든지 다른 방식이 있다.

고성문화재단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게 맞다.가뜩이나 선택과 집중을 못하고 방만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샛길로 빠지는 모습은 영 그렇다. ‘딴짓’하면 신뢰를 잃고 존립 근거를 상실한다는 점을 새겨야한다.

글:김형자 객원기자

1 개의 댓글

  1. 안녕하세요 고성문화재단 사무국장 김인섭입니다.
    재단 사업에 대한 관심과 염려 감사드립니다.
    주민추진단 ‘이파리’는 국가공모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도전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입니다. ‘문화도시’ 사업은 전국 100여개 지자체가 도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의 자원을 주민이 주도하여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사업입니다. 주민추진단 ‘이파리’는 을 강조한 사업으로 ‘주민참여제’나 ‘주민자치제’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화정책이나 프로그램을 지자체 혹은 중간조직인 재단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하는 등 ‘문화 민주주의’와 ‘문화다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오히려 주민을 정책의 동원대상으로 보는 여타의 사업과 차별화된 내용이어서 주민 A씨의 걱정이 있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같은 경향은 고성군만 하는 것은 아니고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도시가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다른 지역의 링크를 하나 걸어두겠습니다. https://www.todayan.com/news/articleView.html?idxno=480443
    기사 작성시 문의주셨다면 오해도 풀고, 문화도시의 진행상황도 공유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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