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군수가 북천 일대에 파크골프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이용 주체인 고령자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군수는 최근 북천 지역 파크골프장 설치와 관련해 기본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해당 용지 선정을 위한 용역이 2025년 12월 3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진행되며, 계약금액은 1,800만 원이다. 추정가격 2천만 원 이하 용역에 해당해 ‘소액 수의계약’ 방식으로 주식회사 정엔지니어링(속초 업체)이 수행한다.
문제는 사업 예정지인 간성읍 북천 지역의 입지 여건이다. 북천 일대는 주거지역과 다소 떨어져 있어 차량이 없거나 운전이 어려운 노인들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파크골프장은 주 이용층이 고령자인 생활체육시설임에도, 정작 이용자의 이동 편의성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성군이 기존에 설치한 학야리 파크골프장 역시 주거지와 동떨어진 위치에 조성돼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고성군이 주민 이용 편의보다는 “부지를 싸고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만을 기준으로 장소를 선정해 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간성읍 주민 김모 씨는 “파크골프장은 고령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시설인데, 왜 산간 벽지에 설치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걸어서 갈 수 있는 읍내에 적당한 부지를 확보해 설치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용은 저조해지고, 관리 부담만 남는 행정 편의적 사업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은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파크골프장과 같은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일수록 보행 접근성, 대중교통 연계, 읍내 생활권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입지 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북천 파크골프장 설치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고성군이 이용자 중심의 정책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 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는 요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