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가 끝난 텅빈 논은 황량하기 조차 하다.그 자리에서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스산해진 마음에 따스함을 채우는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고성군 도원리에 자리 잡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아모르뜰과(원장 김유심)과 도원보건진료소(소장 김영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마음치유 논 콘서트’가 10월 23일 오후 3시 도원리 입구 도자기 건물 앞 논에서 진행된다.
아모르뜰 원생들이 직접 만든 허수아비 작품을 논에 설치해서 공연장을 꾸민다.빈 논에 허수아비를 세워 확보된 공간에 의자를 배치하고 무대를 만드는 형식이다.
음악은 좋은 친구들 밴드(보컬 이건우)가 섹스폰과 기타 연주 그리고 가창을 섞어서 흥겨운 시간을 마련하고 특히 원생들의 장기자랑과 노래방 시간도 별도 준비한다.이밖에도 의자는 설악레저가 협찬하는등 이번 행사는 모두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아모르들 원생들과 지역 어르신들이 초청되고 코로나 시국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자리배치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발열체크를 할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김영남 도원보건진료소장은 “ 코로나로 참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 복지법인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모시고 작은 음악회를 통해 그동안의 힘든 시간에 따스한 선율을 보태고 희망의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