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에도 꿋꿋하게 살아 남은 마을의 수호목, 고성군 거진읍 용하리(龍下里)102번지에 위치한, 약 600여년 된 소나무가 언덕길 옆이 우뚝 솟아있다.
2008년도 12월 고성군의 보호수로 지정된 높이 20m, 나무둘레 2.8m되며, 수령이 약 600여년이나 되는 웅장한 소나무다.
이곳은 거진에서 송정리를 거쳐 송강리, 송강저수지와 건봉사로 가는 경유지이자 길목으로 옛날에는 주변에 주막과 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지나는 행인들의 쉼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당시 주막과 소나무의 군락지는 다 소실되고 현재는 한 그루의 소나무만 살아 남은 이 소나무는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수호신으로서 보호를 받고 있다.
주변에는 8각정과, 용하리 해양심층수 절임배추공장 건물등이 위치하여 있고, 평화로운 전형적인 농촌 내륙 마을이다.
용하리(龍下里)는 마을 뒤에 용(龍)의 형상을 닮은 암산(岩山)있고, 앞뜰에는늪(湖)있다하여 용호촌이라고도 불러왔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 말부터 이곳에 토기점(土器店), 옹기를 만드는 공장이 1973년까지 있었다. 또한 민선(1998) 2, 4, 5기를 지낸 황종국(黃鍾國,2013,9.17작고) 고성군수의 고향이기도 하다.
글,사진: 최선호 (숲 해설가, 숲 등산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