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소나무 기행)1500년 고찰 건봉사 지켜온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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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선호

1500여년의 고찰, 금강산 건봉사는 6,25 이전 전국 4대사찰의 하나였다. 건봉사는 거진읍 냉천리에 자리잡고 있는 왕실의 원당으로서, 그 규모나 세가 전국 최대의 사찰이였다.

융성기 때는 3,183칸의 전각이 있었으며 웅장한 규모로, 그 많은 세월 동안  산불과 전란등으로 인해 여러번 소실되고, 복원되기를 수차례 반복하였다.

절안에 전각들이 화재로 소실되는 과정에서 산천초목들도 피해갈수 없었으며, 수십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재로 변하기를 수십 번, 그런데 극락전(極樂殿) 지역의 동,서쪽 산등성이에 기적적으로 화마를 피해 고고하게 서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전각가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불길을 피해 가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인데 어떻게 불길을 피했는지가 영험할 뿐이다.금깅산 건봉사의 번성과 아픔을 이야기하듯 300여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건봉사에 가면 꼭 봐야된다는 홍보 푯말이 있는데 “건봉사의 소나무”와  “냉천약수, 일명 장군샘”이 있다.금강산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520)에 승려 아도(阿道)가 원각사(圓覺寺)라 처음 이름 지였다가 그후 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승려 발징(發徵)이 절을 고쳐 짓고, 염불만일회의 시초가 되였다.

이후 고려 공민왕 7년(1358) 나웅화상이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이렇듯 건봉사는 대웅전, 능파교, 보안관(치아사리 친견장), 적멸보궁, 산신각, 극락전(極樂殿)등을 볼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글:최선호(숲 해설가, 숲 등산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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