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았다”.. 대진 평화 아트센터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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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시영 페이스북

고성의 최북단 항구 대진에서 통일전망대 가는 방향 해변쪽에 특색있는 건물이 있다.시멘트 질감을 그대로 살린 모던한 이 건물은 갤러리 겸 카페다.고성평화지역아트센터 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곳 1층은 카페 아래층은 갤러리다.상설전시도 하는 갤러리는 바다조망도 가능해 아주 특별한 갤러리로 평가 받고 있다.

동해안 최북단에서 지역문화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는 이곳 갤러리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사진전이 열린다.아트센터에서 사진을 배운 교습생들이 그간의 갈고 닦은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이런 저런 연유로 참여한 분들이 12주간 사진학습을 진행했다.강의는 이진수 선생님이 맡았다. 속초에서 대진까지 매주 일요일 먼 걸음을 한분도 있고 퇴직한 분, 취미로 배우는분등 자연스럽게 동호인처럼 모여 사진에 몰두했다.알면 빠진다고 그렇게  사진의 세계에 빠져들어 갔다.

수업에 참여했던 황시영씨는 “매주 대진까지 왕복하느라 힘도 들었지만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렌즈를 통해서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던 일상이나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느끼면서 담았다. 허름한 창문의 모습들이 피사체로 다가왔고 주전자도 그렇게 재탄생했다.소소한 풍경들이 사진으로 나와서 하나의 흐름을 주는 사진전은 그래서 정겹고 따스하다.사진전의 제목 그대로 ‘예술이 된 일상’이다.

‘2021 아카데미 사진 그룹 전시회’는 오는 3월7일까지 열린다.11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고성군 현내면 한나루로 192를 내비에 찍으면 갈수 있다.

내친 김에 통일전망대와 명파등 최북단 지역의 소슬한 풍경을 핸드폰으로 담는 짧은 여행도 좋을 듯 싶다. 주변에 해물집,막국수등 이런 저런 맛집들도 많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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