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모아놓고 업추비로 밥 사는 이병선 시장의 권위주의적 행태 …시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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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선 시장의 속초시가 연일 부패 문제로 시끄럽다. 이 와중에 지난 ‘고깃집 간담회 사건’ 보도 이후 같은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부행위나 청렴성 관련해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지난 24년 8월 28일 저녁 6시 30분에 영랑동 사회단체 회원들을 고깃집으로 초청해 14명에게 420,000원, 6월 11일 저녁 6시 30분에 소상공인을 초청해서 13명에게 390,000원, 5월 16일 저녁 6시에 민원담당 공무원 28명에게 840,000원 상당 회식을 제공했다.

시민들은 이 시장이 업무추진비 쓰는 행태가 고약하다는 지적이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왕이 무슨 은전 베푸는 듯한 권위주의적 태도에 비판적 의견이 많다. 퇴근 후 고깃집 간담회도 그렇지만, 점심시간에 ‘식당 간담회’도 목적에 비춰 적절하지 않고, 시민들 불러 밥 먹는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니 일은 언제 하냐는 지적이다.

다른 시군을 보면, 보통 행사나 교육, 회의 등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점심이 필요하면, 식권이나 식당을 예약하고 그곳에서 끼니를 해결하도록 안내하는 정도가 통상인데, 이 시장처럼 아예 ‘식당 회의’를 하면서 사람들을 이끌고 같이 식사하는 이런 예는 찾아보기 드물다는 게 주민들 생각이다.

시민들이 비판하는 부분도, 굳이 이 시장이 불러 모아서 같이 식사할 필요가 있나, 그런 거는 담당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니냐는 것이고, 시민 김 모씨도 “너무 한가해 보인다. 봄 꽃놀이하러 다니는 사람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시장을 비롯해 시청 직원과 의회 관계자들 ‘식당’ 회의가 너무 빈번하다는 비판도 많다. 모든 회의를 식당에서 한다는 지적이다. 이 시장은 1주일에 2, 3회씩, 어떤 주는 거의 매일, 한 달에 업무추진비를 약 2, 3백만 원씩 지출하고 있다. 부시장, 국장 3명, 의회 의장과 부의장까지 간담회를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하고 있다. 이들이 쓰는 돈이 한달에 600여 만 원을 넘고 있다. 밥 먹으면서 무슨 업무 회의가 될지 의문이다.

시민 박 모씨는 “회의 장소를 식당으로 잡는 기관이 속초시 말고 어디 있겠어요.” 비상식적이라고 평했다. 최 모씨도 “이 시장 독단이 심각하다. 주변에 시정을 똑바로 하게 조언하는 사람도 없는 거 같고, 결국 시민들이 고통받는 거 아니냐. 시장 경기 안 좋다고 아우성이 하늘을 찌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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