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예산 투입으로 제작하고도 전량폐기된 속초문화원 발간 ‘신흥사시문’에 중복게재로 번역료 부풀리기 의혹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속초시의회가 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흥사 시문(2018)’이 낙산사 시문(2017년 양양문화원 발간)과 62건에서 25페이지 가량 중복 내용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따라서 번역자가 도립대 양언석 교수등으로 동일한 점을 고려했을 때 페이지를 늘려 번역료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설악산의 맑은 경치’,‘청초호 용갈이’등이 중복 시문이다. 과업지시서에는 신흥사 유물전시관 개관을 앞두고 문화콘텐츠를 풍부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삼국사기등에서 신흥사 관련 한시를 발굴 하겠다고 돼 있다.
신흥사 시문은 2017년 이병선 시장 당시 속초문화원 사무국장 김모씨가 책임자로 기획한 것으로 양언석(강원도립대 교수).최동훈(의상도서관 관장) 두사람이 번역자로 참여했다. 이들이 번역자로 참여하게된 배경도 의혹이다.속초시 예산 3200만원이 들어갔다.번역비,조사비 2천7백6십만원 , 인쇄비440만원등이다.
그런데 단일책자로 막대한 예산이 투여됐음에도 완료후 전량폐기 되었다고 시의회는 밝혔다.복사수준의 책자로 목차도 없고 내용이 앞뒤로 중복 돼 편집되었다.이 책을 검토한 모대학교수는 “조잡하기 이를데 없는 책이라고 할 수 없는 프린트물 수준이다.수천만원 소요예산에 놀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런 책을 관리감독자인 속초시가 그대로 승인했다.전 속초문화원 관계자는 “ 2018년 11월 부임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산서에 사인을 거부하자 속초시 담당자 박모씨가 “문제가 생기면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속초시 담당자가 독자적으로 했는지 누구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가려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의회 관계자는 “책자로 발행되었는데 폐기처분되었으면 예산낭비고 폐기 사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직 공무원 A씨는 “ 이 용역은 사실상 미이행이고 따라서 번역비등을 회수해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속초시의회 김명길 의원은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의원님들과 협의하여 의회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위법이 확인된다면 수사기관에 고발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비양심적인 이자는 민선시장을 이용해 공생공존히는 선거브로커 아부꾼이다ㅡ
의회는 도두체 뭐하는 자들인지 궁금하다ㅡ낮엔 의원 밤에는 같은팬인가 보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