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 측근 속초문화원 ‘인사개입’ 파문 …“시장의 지시다 그만둬라”, 회의록에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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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선 시장 선거운동을 도왔던 측근이 시장의 뜻이라면서 속초문화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문건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측근은 2022년 이병선 속초시장 취임준비 인수위원을 역임한 현직 교수다.

설악투데이가 입수한 속초문화원 회의록(2022년 4차)에 따르면 측근 A씨는 문화원 직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문화원  B이사에게 수차례 “현(이병선) 시장의 뜻이다. (속초문화원장과 사무국장)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속초문화원 직원을 줄이고 시에서 보조금을 주는 것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사실상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2023년 1월 이사회 회의록  B이사의 발언속에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B이사는 다른 이사들의 진위확인 질의에 “‘원장과 사무국장 다 문화원을 그만두는 것이 현 시장의 지시라고 A교수가 말했디”고 명확하게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문화원장 김모씨가 이례적으로 사무국장 거취문제를 회의 모두에 공식 거론했다. 그는 “사무국장이 그만두지 않으면 불이익을 준다”는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거론했고 이사들은 시장에게 직접 확인등의 의견 개진과 우려를 표명했다.

김모 문화원장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회의록을 이병선 시장을 만나 보여주었으나 ‘묵묵부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 동석해 논의를 지켜봤던  사무국장 B씨는 “ 협박성 메시지에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 건강악화로 2023년 1월말 사직했다.”고 밝혔다.속초문화원 정관에 따르면 사무국장의 임명과 해임은 이사회의 동의를 얻게 돼 있고 사실상 정년이 보장되는 자리다.B씨는 2018년 입사했다. 문화원장은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 법정단체인 문화원은 시와 별개 조직이기에 인사는 자체적으로 하는 게 통례인데 무리한 일이 벌어졌고 이병선 시장이 그런 지시를 했는지 직접 해명해야 할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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