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이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을 일방적으로 밀어 부칠 태세다. 이병선 시장은 20일 도청을 방문해 김진태 강원지사를 만나 영랑호 관광단지 개발을 현안으로 건의하며 직접 브리핑 한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나 이병선 시장의 이같은 일방적 행보는 의회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에 대해 의회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적이 없는 독불장군식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회 관계자는 “강원도에 간 사실을 페북 보고 알았다.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의회에 정식으로 보고 및 협의한 적이 없다.지난달 발표 전날 그냥 와서 통보한 게 전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신세계센트럴시티측이 제안한 영랑호 개발계획안 발표 전날 의회에 약속도 없이 들러 일방적으로 관련 사실을 통보한바 있다.
이시장의 행보는 신세계측 구상을 그대로 속초시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의를 제기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조율하는 절차나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속초시의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기치를 내걸고 성명서를 발표한 영녹사 관계자는 “ 이 시장의 이중적 형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시민 김모씨는 “공청회 한번 열지 않고 업자의 개발계획안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시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처사다”고 비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