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투성이’ 속초문화재단 ‘속초시문’ 발간…번역용역에 5천만원 예산, 시장 측근 도립대 교수가 번역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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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이 빌간한 ‘속초시문’ 책자에 의혹이 일고 있다.이 책은 5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2023년 12월 발간되었다.

속초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속초 시문 번역 연구용역’을 전라북도 전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좋은 교육’이라는 곳과 계약을 체결해 2개월만인 2023년 12월 완료했다. 결산내역에 따르면 200부 출간에 시문번역비 4천3백만원 책자제작비3백7십8만원이 소요되었다.번역은 현재 속초문화재딘이사인 강원도립대 양모 교수등 4명이 참여한 것으로 돼 있다.비용중 거의가 번역비용이다.완성된 책도 제본이 아니라 복사해서 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그런데 이 책의 출간을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거지고 있다.

연구용역을 체결한 ‘좋은 교육’의 소재지가 전라북도 전주인데 어떻게 강원도에 있는 번역자들과 연결이 돼서 작업이 시작됐는냐는 것이다. 모종의 사전협의를 통한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여기에다가 좋은 교육은 출판사가 아니라 컨설팅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용역은 전례가 없었다는 게 재단 관계자의 말이다.

두 번째는 용역계약자인 좋은 교육이 속초문화재단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번역자에게 4천3백만원이 지급되었는데 그 금액이 지나치게 과다하고 특혜라는 지적이다.계약서에 따르면 예산항목에 조사비,번역비,원고료등이 포함돼 있다.400페이지 분량을 제작한다고 했는데 230여페이지에 불과하다. 속초문화재단이 실시한 책자 발간 공연등 지원사업을 보면 300만원에서 6백만원 수준이다. 이렇게 보면 용역계약자는 전체 예산 가운데 책자제작 발간비 370여만원만 받았다는 계산이다.나머지는 전부 번역비용이다.

특히 이 책의 번역자 4명 가운데 양모교수를 제외하고는 공학박사 경영학 박사등으로 한문 전공도 아니다. 이들이 과연 번역작업 능력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이에따라 번역비 전액을 양모교수가 가져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양모교수는 도립대교수로 재직하면서 올해초 속초관광문화재단 이사로 취임했고 유사한 시문 번역 서적을 출간한바 있다.

세 번째는 번역 시문 56편가운데 상당수가 중복게재라는 의혹이다. 다른데 이미 나와 있는 번역문을 재탕 삼탕해서 실었다는 거다.교수A씨는 “ 2개월만에 시문 50여편을 번역하는 것은 초능력이다. 불가능한 작업이다”고 말했다.

속초시의회 관계자는 “ 여러가지 면에서 의혹투성이다 의회차원에서 감사를 실시해 진상을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3 댓글

  1. 이병선인 속초시 퇴행 주범이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갯배 43층짜리 주상 복합아파트
    허가의 환경영향평가와 수많은 비리투성이 음흄한
    비리의혹도 밝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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