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리 봉수대 해변이 물바다가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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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문석

죽왕면 오호리 봉수대 해수욕장 좌측 해변이10일 물바다로 변했다. 해수욕장 측은 11일 중장비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요 며칠사이 태풍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심해지면서 바닷물이 역류해서 이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봉수대 해수욕장은 물가쪽이 지대가 안쪽보다 높아서 파도가 세게 쳐서 바닷물이 안으로 들어오면 빠지지 않고 고이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게 해수욕장 측의 설명이다.

양문석 단장은 “봉수대 해수욕장의  일부 구역은 물가쪽이  더 높다.매년 1년에 서너번씩 이렇게 물이 찼다가 빠지는 경험을 하는데 올해는 특히 심하다.”고 말했다.또한  이렇다 보니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드나들지 못하고 있고 해변 백사장이 운동장처럼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호리 해수욕장의 방파제등 인공구조물로 인해서 해안 침식이 심해져  모래가 쌓이면서 이런 역류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해서 해변을 보호하는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봉수대 해수욕장은 이국적 풍경에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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