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강원 동해안 전선을 지켜낸 결정적 전투로 평가받는 ‘오색양양고성 진격전’의 승전을 기리는 기념식이 24일 양양군 오색리 여호와이레수양관에서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1951년 5월, 중공군의 봄철 대공세에 맞서 국군과 유엔군이 오색 일대에서 출격해 진격 작전을 벌인 지 74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전투는 결국 휴전선을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리면서 설악산을 지켜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진격이 단 며칠만 늦었어도 설악은 물론 속초 고성 양양지역을 지킬 수 없었다는 게 군사학자들의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참전 유공자와 유가족, 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격전을 회고하고, 나라를 지킨 국군의 희생과 용기를 기렸다.
이정균 백골전우회 강원본부장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오색 진격전과 같은 빛나는 승전을 역사 속에 정확히 새기고 재조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전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킨 기반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색 진격전은 양양과 고성, 인제를 연결하는 산악 지형 속에서 국군이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며 설악산 일대 방어에 성공한 전투로, 군사적으로는 물론 지역 방어선 구축에도 결정적인 의미를 지닌 전승으로 기록되고 있다.
설악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