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회가 논란이 이어져 온 영랑호 부교 철거 예산 7억원을 통과시키면서 부교 철거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속초시의회는 31일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영랑호 부교 철거 관련 예산 7억원이 포함된 2026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는 영랑호 부교 철거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찬반 논란과 함께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제기됐지만, 논의를 거쳐 예산을 최종 통과시켰다.
정인교 예결특위 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지역사회 내 찬반 대립이 지속해 온 영랑호 부교 철거 공사 예산 7억원은 위원회 심사 과정에서도 다양한 이견이 제기됐다”며 “심도 있는 논의와 다각적인 숙의를 거쳐 최종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영랑호 부교 철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랑호 부교는 2021년 11월 영랑호에 길이 400m 규모로 설치됐다. 이후 시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생태계 훼손 우려가 제기됐으며, 부교 철거를 요구하는 주민 소송도 이어졌다.
법원은 2024년 7월 부교 철거를 명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시의회가 부교 철거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를지키기위해뭐라도하려는사람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예산안 통과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이행이자 훼손된 영랑호 생태를 회복하고 본래 모습으로 되돌리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며 속초시에 신속한 예산 집행과 차질 없는 부교 철거를 촉구했다.
설악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