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보광사 타임캡슐 사적비 세움식이 11일 오전 11시 보광사 경내에서 거행된다.행사에는 불자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산 400주년 기념으로 세우는 사적비는 2미터 40센티 비문과 거북이상을 포함해 총4미80센티의 대규모인데 금강산 신선봉이 정면으로 보이는 대웅전 옆쪽 언덕배기에 세웠다.
1623년 금강산 안양암에서 출발한 보광사는 1937년 사찰명을 개칭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목조지장보살상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전통사찰 48호로 지정돼 있다.
비문은 한글과 영문 두가지 버전으로 새겼고 보광사 400년 유구한 역사와 타임캡슐 준비과정등의 내용을 담았다. 사적비 하단 타임캠슐에는 3천여장에 이르는 국내외 각계각층의 소원문을 비롯해서 보광사 역사기록과 물품, 400주년 각종 행사 자료등 100여종류의 물품 수천점이 봉인되었다.
또한 이날 항일독립운동을 한 스님 108분의 위패를 모시는 봉안식도 열린다. 보광사는 그동한 독립운동사에서 누락된 스님들의 항일 운동사를 정리 불교항일운동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착수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지장전에 위패를 모신다.
이어 400주년을 맞아 입구 안내판을 한글서체로 된 대형 돌판으로 교체해 이날 제막식을 갖는다.
보광사관계자는 “400주년을 맞아 보광사 역사의 정초를 다시 놓는 마음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열린 절집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달려가는 염원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