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보광사 소장 문화재인 제불세존여래보살존자명칭가곡이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조선전기 미술’ 특별전에 전시된다. 보광사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들이 21일 보광사를 방문 전시 인수인계증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보광사의 명칭가곡은 6월9일부터 8월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 전시되는데 한국 불교가곡정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유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명칭가곡은 명나라 영락제가 편찬한 것으로 서원과 예참가곡·공양·참회·회향 등이 담긴 일종의 ‘예참가곡’인데 400년 고찰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복장 유물에서 국내 최초 발견되었다. 학계에서는 조선 불교 가곡 정립에 큰 영향을 미친 문화재로 평가하고 있다.
광복8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조선전기 미술’전은 조선 건국이후 200여년의 미술문화를 다루는 특별전인데 태조 이성계 어진을 비롯해 안견필 사시팔경도등 15,16세기 조선전기 유물 250여점이 선보인다.
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