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직 양양군수로 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는 2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양양거리에는 ‘양양군수 물러나라’등 현수막이 대거 걸리면서 지역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조속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씨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양양 물치리에서 펜션과 카페를 운영중 작년 12월 27일 오후 4시경 양양군수가 자신의 카페로 찾아왔다고 한다.A씨는 지인들과 양양읍내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고 있었는데 군수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카페로 왔다. 사전 약속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A씨는 경찰진술에서 “화장실을 갔다가 나왔더니 막 바지를 다 벗고 있어서 훤한 대낮에 바지를 이렇게 벗고. 여기 사람들이 올라올 수도 있는데 여기서 이러시지 말라고 왜 이러냐고..”고 말했다.
그러자 군수는 밖에 세워둔 자신의 차로 오라고 해서 뒷자리에 타니 펜션내 후미진 곳으로 이동했고 이어 앞자리에서 내려 뒷자리에 타더니 A씨를 강제로 폭행하였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A씨는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A씨는 이 일을 겪은 뒤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간다고 한다.
양양군수는 지난 2022년 5월에도 새벽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나오라고 요구했고 안나가니 집으로 찾아와 거실로 밀치고 들어왔고 같은 해 6월에도 차에 태워 설악동 대형 주차장에서 강제로 추행했다는 것이다.A씨는 이같은 군수의 부적절 행위에 대해 cctv화면을 포함해 관련 자료를 증거로 경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가 있는 사례만 이야기했을 뿐 수없이 유사한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양군수는 kbs인터뷰에서 A씨의 주장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양양군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답변을 받지 못했다.
경찰은 조만간 양양군수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