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긴터널을 겪으면서 어르신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경로당이 장기간 문을 닫고 있다.경로당이 여가와 소통의 중요한 장소였는데 폐쇄되니 집콕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로 비대면 흐름이 가속화 되면서 지역 어르신들의 처지가 더욱 어려워졌다.디지털에 익숙하지 않고 디지털 환경도 미흡하기 때문이다.경로당은 오프라인적 공간 역할만 해 왔다.급격한 변화속에서 누구 하나 뒤처지지 않고 소외되지 않도록 살피는 따뜻한 시선과 접근이 필요하다.
경로당도 변신을 해야 한다.경로당을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양방향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모여서만이 가능한 여가와 복지가 아니라 화상 플랫폼을 통해서도 다양한 여가와 건강관리등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구축은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도 필요하다.노후화된 경로당 건물의 리모델링만으로 부족하고 이같은 소프트 웨어를 장착하는 일련의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곧 고령화에 진입할 세대에게 미리 미리 교육기회를 주고 디지털환경에 적응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감염병같은 재난이 언제 닥칠지 모르고 그때마다 경로당을 무조건 닫고 해제될 때 까지 기다리는 수동적 시스템으로 주민복지 만족도가 상승할 수 없다.
경기도 부천시의 사례가 참고가 될 만하다. 부천시는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한다.기존 경로당에 ICT 화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여가·복지 프로그램의 제공과 IoT 헬스케어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건강 관리 및 실내 스마트팜 조성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과기부 사업을 땄다.경로당을 생산적인 여가 공간과 포용적 공동체로 전환시켜 어르신들의 놀이터이자 배움터로 전환시킨다는 게 핵심이다.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스마트헬스케어의 도입을 미룰 수 없다.고성군의 고령화는 정말 빠르다.복지수요를 다양하게 가져 가야만이 어르신들이 낙오되지 않을 것이다.지역 단위 노인 복지 공동체의 주 거점인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전환해서 복지 서비스의 질 제고를 서둘러야 하겠다.
신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