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추진 중인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내고 “영랑호 호수로부터 최소 50m는 완충녹지로 보호돼야 하며, 어떠한 시설물도 들어설 수 없는 절대 보존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업은 속초시와 신세계센트럴이 추진하는 1조 원 규모의 민간 관광단지 조성 프로젝트로, 시는 경제 활성화와 문화·체육 수요 충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은 “영랑호는 단순한 개발 대상지가 아니라 시민 모두의 휴식처이자 생태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이라며 개발 강행을 반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영랑호는 설악산과 연결된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둘레길과 탐방로를 연계하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생태·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경제 효과보다 시민의 공유 자산과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회 역시 이번 개발 사업이 생태계 파괴, 오염물질 유입, 경관 훼손 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보완 필요성을 지적했으나, 시는 경제적 효과만을 강조하며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 즉각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시민 공청회와 주민 의견 실질 반영 ▲호수 주변 최소 50m 완충녹지 확보 등 세 가지를 강력히 요구하며, 영랑호를 특정 기업의 리조트가 아닌 속초 시민 모두를 위한 생태공원으로 지킬 것을 촉구했다.
설악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