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영랑호관광단지 조성이 부동산 개발 우려가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속초시정 자문기구인 ‘속초 미래전략 정책 자문위원회’는 2025년 1차회의(2월20일)에서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회의록에 따르면 A위원은 “시에서 직접하는 사업이 아닌 개인 사업자가 하는 사업”임을 전제하면서 ”불탄 펜션을 철거한 자리 뒤편에 지어지는 빌라는 고급주택으로 분양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관광객 유입효과에도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북부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등 발언도 있었다.
한편 속초시에 사업제안서를 낸 신세계센트럴시티는 10일 속초시의회에서 사업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속초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사업설명에서 신세계측은 – 기존의 보도·차도를 분리한 산책로 조성 및 양방향 도로 개설, – 불탄 펜션 철거 후 저층 형태의 빌라형 콘도 조성, – 양방향 진출입로 4개소로 확대, – 호텔&콘도 숙박시설, 영랑호 CC, 뮤지엄, 스포츠센터 조성계획을 설명했다.
사업의 핵심 내용이 숙박 시설 분양과 양방향 도로 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전직 의원 B씨는 ”전형적인 부동산 개발 분양사업이다. 양방향 차도라는 게 콘도로 드나들기 위해 도로를 확장해주는 것 같은데 말이 안되는 계획이다. 관광단지 조성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시민들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