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 총동문회장 ‘정치 개입 논란’ 확산…“총동문회가 국힘 2중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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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 지형이 요동치는 가운데, 속초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며 선거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속초고 총동문회장 사퇴하라는 공개적인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속초고 총동문회장 A씨는 24년 총선 당시 “양 후보 모두 속초고 동문인 만큼 공정하게 응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주요 직책을 맡아 활동하며 선거운동복을 입은 모습이 확인됐다. 이 장면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공사(公私) 구분은 어디로 갔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 김모씨는”동문회의 대표직을 이용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자진 사퇴가 마땅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논란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 이틀 앞둔 6월 1일로 예정된 속초고 총동문 체육대회를 앞두고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일부에서는 “체육대회 택일 자체가 사실상 특정 정당의 세 과시 무대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감지된다.

속초는 현재 국민의힘 이양수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지역위원장이 맞붙는 지역구로, 두 사람 모두 속초고 출신이며 김 위원장이 이 의원보다 두 기수 선배다. 동문 정치인의 맞대결에 중립성을 지켜야 할 총동문회장의 ‘일방적’ 정치 행보에 뒷말이 많다.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개인의 정치 성향은 존중하지만, 공적인 자리에 있다면 그에 걸맞은 처신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정치적 편향이 반복되면 동문회 전체가 특정 정당의 하부 조직처럼 오해받을 수 있다”,“총동문회가 국민의 힘 2중대냐”등 우려도 나온다. 반면 “총동문 체육대회는 선거와 무관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입장도 있다.

지역의 한 시민은 “학교의 명예를 대표하는 자리는 그 자체로 신중함을 요구한다”며 “정치적 열기 속에서도 최소한의 공정성과 자정 능력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동문회 선거개입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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