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빈강정’  속초 크루즈산업…막대한 예산  투입 속초항  국제터미널 1년에  대여섯차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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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는  여행의 백미다. 멋진 바다에서 숙식을 하면서 이국 기항지를 둘러보는 여로는 멋지다.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9월  일본 크루즈선이 떴다. 속초시의 요란한 홍보도 넘친다. 국내 5대 크루즈 항으로 도약한다고 한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속빈 강정’이다. 순위는 5위인데  실제 작선에 승선한 관광객은 8600여명선. 초라하기 짝이 없다. 부산 인천등과 비교를 할수 없다.미래전망이 있을까?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인구수가 적은 설악권만으로  크루즈가 운영될 수 없다.인근 고성 양양 인제 주민들이 합세해서 크루즈 활성화에 동참한다해도 턱도 없다. 서울등 전국에서 속초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이용을 많이 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고 그냥 희망 고문일뿐이다.

속초 국제여객터미널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정기노선확보가  우선인데  재개한 속초-블리디보스톡 북방항로는 사실상  중단됐다.재취항한지 1년도 안돼 그렇게 됐으니 무슨 준비를 하고  다시 시작했는지 의문이 든다.

속초시 크루즈 산업의 요란한 홍보는  정기노선이 안되니 차선책으로 크루즈로 눈길을 돌리려는 꼼수로 읽혀진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국제여객터미널은 일년 대여섯차례 크루즈선이  왔다 갈뿐  개점휴업상태다.

현재와 같은 크루즈운영으로  속초가 얻을 게 무엇인지 답이 안보이는 상황. 크루즈선이 속초에 잠시 기항해 짧은시간을 이용해  손님들이 갈곳이 없다고 하는데 무슨 활성화가 가능하겠는가.그래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마치 크루즈 산업이 전망있는양  장밋빛 홍보에만 열을 올리면서  현실을 호도하면  정책의 오류가 발생하고 결국 예산만 축난다.속초시 크루즈산업의 현재와 미래전망에 대해 냉철한 인식이 필요하다.

글:박도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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