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입구 화채마을에서 의미있는 학교가 문을 열었다.
화채마을 도시재생 대학. 3월9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3주간 총 18시간의 수업이 진행된다.전문가들 강의가 6차례 준비되어 있다.첫날에 마을 주민 37명이 참석했다.열기도 뜨거워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화채마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도시재생대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위한 준비 일환으로 이뤄졌다.
화채마을은 설악산의 의미있는 공동체다.설악산과 가장 인접해 있고 위치도 좋다.C지구와 바로 연결된다. 화채마을의 재생은 설악산 재건의 불씨를 살리는 일과 연계된 사안이다. 주민들의 삶의 환경 개선과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작업이 동시에 필요하다.
문화가 숨쉬도록 하는 일련의 설계도 필요하다.설악산이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화채마을이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민들의 생각이나 지향점이 반영된 리모델링 공동체를 구축해 나가는 사전 작업으로서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하며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도시재생대학 운영은 바람직하다.동네 담벼락에 단순히 페인트 칠을 하는 ‘그렇고 그런’ 재생을 넘어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멘텀을 찾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첫 수업에 참석한 속초시 의회 유혜정의원은 “흘러가는 설악이 아닌 머물러 가는 설악산 자락의 마을 화채마을만의 고유한 색, 스토리가 시작되는 작업에 기대가 크다.열심히 공부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