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과 군수재선거 기간인데 인사문제로 고성군청 안팎이 시끄럽다.
문제의 발단은 3월27일 ‘3월인사 예고’라는 공지에서 시작된다. 공지내용은 “4급 승진1명, 5급승진 1명을 예고하면서 3월30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여러 가지 추축과 설이 난무했다. 고성군청 인사가 단행된 지 몇일 되지도 않은 시점인데 갑자기 승진인사냐는 의문이 증폭했다.
고성군관계자는 “정말 황당한 인사예고다. 이전 인사발령 난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선거철인데 이렇게 무리하게 인사를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논란을 더 키운 대목은 4급 승진 대상자의 ‘셀프 승진의혹’이다.명예퇴직으로 자리가 빈 주민복지실장 자리에 공교롭게도 인사실무책임자인 자치행정과장이 승진한다는 것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도에서 내려온 부군수가 인사위원장으로서 이런 일을 무리하게 추진할리 만무다”면서 정치적 외압설을 제기하며 이같은 파행이 일어난데 대해 고성군은 군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
일단 3월30일, 인사위원회는 개최되었으나 승진 의결은 보류되었다. 그렇다고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군청 내의 전망이다. 언제든지 꼼수가 작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름 뒤면 신임군수가 당선되는데 난데 없이 셀프 승진인사로 감염병과 선거시기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군청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신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