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대는 설립 당시부터 속초시로 부터 특혜를 받아 왔다. 1980년 평당 2천원에 6만여평의 시유지를 대학부지로 불하 받았다.파격적인 가격이다.2004년에는 학교부지 3만여평을 온천사업 지구로 용도 변경해 주었다.동우대 존속을 위해 수익사업을 해도록 배려해 준것이다.유례가 없는 엄청난 특혜다.이런걸 용인해준 속초시청과 시의회는 무슨 계산이었는가?
이런 막대한 특혜에도 불구하고 경동대 재단측은 동우대를 폐교했다. 그 대신 문막과 양주에 새 캠퍼스를 조성했다. 학생모집을 핑계대며 속초를 차 버린 것이다.당시에도 시민사회 반발이 컸는데 학교측은 인기학과는 존속시키겠다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를 내세우면서 여론을 달래는 척하다가 결국 동우대를 지워버렸다.이런 와중에 2017년 한차례 매각설이 한차례 있었고 이번에는 경동대 재단이 공식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하면서 다시 지역사회에 커다란 반발에 직면했다.
이렇게 민간인은 상상할 수 없는 특혜를 속초시가 베풀었다.시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런 속초시의 특혜를 차버리고 먹튀하는 행태 때문이다. 그것도 개발호재가 나오는 틈새를 이용해 마치 부동산 업자가 토지를 처분하듯 내놓았다.이 지경에 오도록 속초시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가? 속초시는 도대체 뭘 했느냐는 의문이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민주당이 성명에서 속초시의 방조책임을 거론하면서 법적 행정적 조치를 요구한것도 그러한 맥랙에서다.
속초시는 이번 경동대의 매각공고 관련해 사전에 대화가 있었는지 ,사전에 인지했는지등 제반 과정을 시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시유지를 넘겨줬으니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를 취한다면 큰 코 다친다. 일각에서는 경동대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병선 속초시장의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이병선시장은 시청이전 공약을 내세웠고 속초시청 동우대 이전 풍설도 항간에 나돈바 있다.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동우대 사테는 속초시의 공공재산 처리 관련한 중요한 시험대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하기 위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해법이 있어야 하고 그 점에서 속초시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놔야 한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