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람차 연루 공무원 중용하는 이병선 속초시장…부패 시스템 척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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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김호의 세상 비평

이씨 조선은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국가다. 대한민국의 국통맥(國統脈), 환국, 배달국, 조선국(고조선국)으로 이어지는 9천 년 한민족(동이 東夷. 夷:겨례 이) 역사에서 보기 드물게 9천만 겨레에게 뼈아픈 굴욕을 안겨줬다. 금(金)과 후금의 후신으로 여겼던 청국은 6대 건륭제 명으로 쓴 역사서 ‘흠정만주원류고(欽定滿洲源流考)’에서 스스로 ‘신라인’이라 했다. 청 황조의 성씨 애신각라(愛新覺羅)는 신라 김씨라는 의미다. 이런 청국을 원수로 적대하고, 한족(하화족)의 나라인 명나라에 사대하는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다. 스스로 이씨 조선의 국통맥을 부정한 것이다.

이씨 조선왕조는 전제국가이니, 왕이 국가다. 왕이 ‘나라와 백성’을 팔아먹으면, 백성은 참으로 난감해진다. 고종은 나라 팔아 총독부에서 받은 돈으로 호의호식하고, 조상님께 제사까지 지냈는데 그 제삿밥을 먹은 태조 이성계는 어땠을까 궁금하다. 고종 가족들은 최근까지도 왕공족 후광으로 일본에서 잘살고 있다.

공직자가 부패하면 나라가 어찌 되는지 타의 모범이 된 고종은 1904년에 한일의정서를 체결하면서 대한제국 영토를 일본군이 군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는 대가로 뇌물 250억(30만엔)과 경부선․경의선 지분을 보장받았다. 1905년에 외교권을 일본에 넘겨주는 을사조약(늑약) 체결 전에 25억 원을 뇌물로 받았다. 한일합방, 나라 팔아먹는 계약에 도장 찍은 후 매년 세비 약 1,500억 원(180만 엔)을 받고 당구 치고, 궁녀들과 담소를 나누며, 노래를 듣고, 한가히 인생을 즐겼다. 매일신보가 그렇게 보도했다.

망국의 결정적 한 방이 된 외교권매각은 본인이 이씨 조선의 주인, 왕이라는 자의식이 없는 해괴한 행동이다. 고종의 행태를 보면, 위민(爲民), 애민(愛民)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으니 백성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짐작이 간다.

속초의 경우를 보자. 속초시는 부패한 행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깨끗하지 못한 자들이 고위직으로 승진해 주요 직책에 앉아 있다. 이병선 시장은 취임 후 대한민국 지방행정의 대표적인 부패사례가 된 ‘대관람차(속초아이) 인허가’와 관련된 자들을 척결하지 않고, 일부 인사는 오히려 중용했다. 부패한 시정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부패한 공직자는 오로지 자신의 사익을 챙기는 데 공직을 활용한다. 시민을 위해 봉사하지 않는다. 역사가 증명하듯 부정부패는 나라를 망하게 한다. 속초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글:김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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