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부임한 고성군 부군수의 법카 사용 실태가 가관이다. 2025년 1.2월 2개월간 부군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따르면 총 71건에 1,100여만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건의 경조사비를 제외하고 전부 밥값이다. 지역 좋은 식당을 순례하듯 사용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군 부군수는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거의 매일 2차례 간담회 및 격려 급식비를 카드로 지출했다. 고성군수보다 횟수나 액수가 더 많다.
사용목적도 애매하다. 1월 23일에는 군정현안 간담회 급식비로 49만원을 썼다. 누구와 간담회를 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환경과 직원 노고 격려로 2월 18일 급식비 55만원도 지출했다. 그 이튿날 산림과 직원들과 간담회를 빙자해 55만원 지출했다. 말이 간담회지 직원들 회식자리나 마찬가지다. 선심 쓰듯이 내부 직원들에게 마구 카드를 긁어 대고 있는 것이다. 2월 27일에는 설악권협업사항 간담회로 토성면 지역 횟집서 498,000원을 결재했다. 50만원 이하 지출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지출은 불법예산 지출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주민 A 씨는 “ 부군수가 1년간 와서 근무하면서 법카 쓰러 온 듯하다. 주민들 허리띠 졸라 매는데 참으로 염치도 조심성도 없다. 의회는 무엇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