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마전 ‘ 속초시 인사 제보 …“부모찬스 공무직 취직, 성추행 문제 연루자도 승진?”

1
4232

【편집위원 김호의 세상비평】

얼마전 본지에 경천동지할 제보가 있었다. 사실이라면 정말 슬픈 일이고, 속초 시민에겐 희망이 없다. 이병선 시장의 속초시에  인사관련 내용이다. 이 시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시민에게 밝혀야 한다.

첫번째 제보 내용, 이 시장이 지난 6월 단행한 직원 승진인사에 과거 성추행 문제로 신고되었던 인물이 승진 대상자로 포함되었다는 주장이다. 해당 인물은 수년 전 거래처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신고됐고, 이로 인해 부서 이동 조치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에서 승진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사실이라면 평가할 가치도 없는 그냥 난장판 인사다.

두번째 제보 내용, 모 여성 과장은 자신이 관리하는 시설의 ‘라지에이터’를 가족이 운영하는 사무실로 부하직원을 시켜 옮겼다는, 쉽게 말해 ‘도둑질’을 했다가 발각되었다는 것이다. 처리 결과는 우리끼리 ‘쉬쉬’하고 마감했나 보다. 전에 속초시청 공무원이 고성 지역에서 공공시설물에 설치된 에어컨을 훔치다 적발되어 처벌된 사실이 있는데, 도벽은 속초시 공무원들 장기인가 보다. 시청 간부직 공무원의 ‘도둑질’은 그냥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세번째 제보 내용, 속초시청에는 부모와 자식이 같이 근무하는 경우가 꽤나 있는 것 같다. 모 국장, 모 여성과장 자식들이 시설관리공단에 취직한 것을 두고 ‘빽 아니냐’는 말들이 많다고 한다. 보직 등에서도 아빠찬스가 있다는 주장이다. 제보자는 “정정당당하게 시험보고 들어오면 문제는 없겠지만 최근에 공무직 채용관련 해서 말들이 많다.”고 했다.

제보 편지를 보면서 느낀 감정은 정말 사실이 아니길 기원하고 바랐다. 서민을 가장 슬프게 하는 일이 채용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채용비리는 ‘빽’이 없는 자식은 시험 칠 기회조차 빼앗는다. 생존 기회 조차 부정당하는 서민들의 슬픔, 이 시장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네번째 제보 내용, 최근 승진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성과로 보상받은 게 아니라 자기 측근 인사들만 승진시켜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주장이다. 사실이라면 이게 ‘왕따’ 행위다. 시청 최고 권력자인 이병선 시장이 직원들을 ‘내편, 네편’으로 나누고, 이 시장 편만 편애하면 나머지는 왕따 당하는 거 아닌가. 직장 내 ‘왕따, 따돌림’은 우울증으로 사람을 자살케 하는 비인간적 행위다. 갑질을 이 시장이 했다면 정말 문제가 아닐까?

이 시장은 이 편지에 대해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거듭 이 시장의 입장과 해명을 요구한다.

침묵하는 시민을 너무 가벼이 생각하는 건 아닌지, 속초 시정의 난맥상이 우려스럽다.

(편집위원 김호 글)

1 개의 댓글

댓글 작성하기!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