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 영랑호 개발계획 반대 성명서 발표…”영랑호는 녹지공간으로 후세에 물려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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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 개발계획에 반대하는 성명서가 나왔다. 대한불교조계종 보광사 사부대중 일동과 영녹사(영랑호를 녹지공원으로 염원하는 사람들의 협의회)는 14일 속초시의 영랑호 관광단지조성계획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영랑호 관광단지 계획은 일방적으로 시민과 보광사의 의견을 무시한 졸속 청사진”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400년 고찰 보광사는 “소통을 위해 침묵을 지켜왔으나 이제는 후세에게 부끄러운 파괴적 개발유산을 물러주지 않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시점이 되었음”을 천명했다.

따라서 시민들 조직체인 영녹사와 보광사 그리고 신도들이 합세해서 영랑호를 지키기 위한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한 모양새가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성명서는 속초시장이 ”민간업자의 제안서 내용을 그대로 발표했다는 사실“과 관련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비민주적인 절차를 성토했다.

특히 “이병선 시장은 영랑호 부교 설치 때도 부정적 의견을 함께 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바 그와 배치되는 방향으로 영랑호 파괴적인 미래계획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자기부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면서 “ 시민을 존중하지 않고 재벌 민간업자의 이익을 위해 밀어붙이는 협조는 속초 미래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할 것이다”고 분명하게 선언했다.

또한 영랑호가 품고 있는 전통과 역사 문화적 자산, 시민들의 추억을 뭉개는 탐욕적 개발 계획을 경고 하고 있다.

“영랑호는 천혜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전통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소중한 공간입니다. 속초의 역사와 함께 했던 보광사는 태권도 창시자의 흔적과 실향민들의 기도와 어린 시절의 소풍 장소 그리고 고단했던 시절 시민들의 위안과 추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삶의역사, 문화적 유산을 존중하지 않는 어설픈 탐욕적 개발계획 발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 ‘마지막 남은 시민의 쉼터’를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영랑호를 녹지공원으로 만들어 후세에 물려줘야 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고 규정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 1월 22일 민간사업자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제안한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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