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속초사수 순국 5용사 위패 모신다…6.25 추모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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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춘복 페이스북

6.25때 속초를 사수하다 장열하게 전사한 5용사의 위패가 영랑호 보광사에  모셔진다.

보광사 관계자는 30일 “영랑호 근처서 공비들과 싸우다 순국한 5용사 영령을  보광사 지장전에   모시고 6.25 기념일에 공식 추모행사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보광사 지장전에는 항일 구국스님 135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5용사 기념비와 묘소가 있었으나  사라진 뒤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고  추모행사도 이어지지 않고 있다.

5용사는 1952년 10월, 영랑호 부근에서 일어난 공비소탕작전에서 맹활약하던 청년들이다. 이들은  북한에서 부모형제가 공산당에 의해 학살되고 재산을 몰수당한 청년들로서, 영랑호 부근에서 공비와 접전, 20여명을 소탕한 뒤 납치된 주민들을 구하고 포위 공격해 오는 한 떼의 공비를 맞아 다시 사투를 감행하여 40여명의 적을 더 사살하였으나 모두 장렬히 전사 영랑 호반에 잠들었다.

속초시지(1991년)에 따르면 이들 5용사는  김덕범(金德範)함경남도, 지창하(池昌河)함경북도, 이기구(李基九)함경남도, 김병선(金炳善)평안남도, 김화수(金化壽)평안남도)이다.

  오용사의 무덤이 보광사 남쪽 언덕에 마련하였으며 그 후에 이를 높이 기리기 위해 1961년 8월 15일 ‘순국 오용사 추모비’를 세웠.”고 기록됐으나 현재는 아무 흔적도 찾을 수 없다. 또한 “1981년 4월 5일 오용사의 유골을 화장하여 보광사에 봉안하고 있다.”라 기록되어 있으나 이 역시 확인할 길이 없다..

이런 과정에서  공산치하서 수복되면서 그  어느 도시 보다 전쟁의 아픔이 많은 속초지만  이들에 대한 추모는 사실상 맥이 끊겼다. 속초사수의 전공을 세웠지만 속초시는  이들 관련 6.25 추모행사를 갖지 않고 있다.

속초시민 이춘복씨는 1961년 중학교 3학년때 5용사 이장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과 사진을 공개했었다.

이씨는 “1961년 속초중학교 3학년 때 앨범 사진으로 영랑호반에 안장되었던 5용사 묘를 유원지 개발로 보광사 옆 언덕에 이장한 참배식때의 사진이다. 이날은 속초중학교 학생과 속초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참관하였다.5용사 묘는 후에 화장된 후 보광사에 안치되었고, 사진 속 장소는 요즘의 ‘이편한 아파트’ 북쪽 부근이 된다.”고 적었다.

보광사 관계자는 “ 올해 추모제를 시작으로 5 용사에 대한 사료발굴과 추모작업을 내실있게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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