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주요 항구인 아야진항, 마을 곳곳은 물론 경매장 앞에도 현수막이 걸렸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성황당 개발사업에 대한 반대를 알리는 것이다. 주민들은 오래동안 수호신같이 마을과 어민들의 안녕을 지켜온 문화재나 마찬가지인 성황당 개발은 절대 안된다는 강한 입장이다.어민들을 입장을 대변하며 이 일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마남철 아야진 어촌계장으로 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1. 왜 반대하나
-성황당은 아야진의 정신적인 지주나 마찬가지다. 어민들을 물론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하나의 풍습으로 이어져온 터전을 개발로 뭉갠다는건 마을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이다. 뿌리를 말살하겠다는데 누가 동의하겠는가
2. 건축허가를 둘러싸고 고성군과 업체간 법원에서 재판중인데
-5월1일 법원에서 실사를 나온다고 한다. 자세하게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현장을 보여드리려 한다.고성군에도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항만과 바로 인접해 있기에 미래계획을 위해서도 놔두어야 하는 토지다.
3. 향후 계획은
-재판과 별개로 어민들은 단합된 마음으로 개발사업 반대 투쟁을 해나갈 것이다.당초 바로 집회를 열려고 했으나 5월1일 현장 설명을 앞두고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그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즉각 집단행동을 개시할 것이다.또한 항만인접 임야인 국유지가 개인에게 매각된 경위도 살펴볼 예정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성황당 개발사업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