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납북귀환어부 피해자 진실규명 시민모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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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지역의 큰 아픔인 동해안 납북귀환어부피해자 진실규명을 위한 시민모임이 닻을 올린다.12월 10일 오후 3시 속초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시민모임 창립식이 개최된다.

시민모임 추진위 측은 “우리지역의 큰 아픔인 납북귀환어부 국가폭력 피해자와 가족, 일반시민이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단체를 만들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발기인 대표는 김춘삼씨가 맡는다.김대표는 1972년 납북되었다가  다음해 9월 7일 귀환해서 반공법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받았고 이후 다시 고무찬양죄로 2년 복역했는데 지난 2008년부터 피해사실을 공개하면서 진실규명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 고무찬양 관련해서 재심 심청해서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창립식에 앞서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에 납북귀환어부피해자 재심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납북귀환어부피해자 문제는 그간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진실규명과 피해보상의 요구가 있어 왔고 최근에는 지자체에서 납북귀환어부 피해자 접수를 받는등 진실규명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제대로 된 진실규명과 피해보상 그리고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여전히 막심한 고통속에 살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다가 북에 강제로 납북됐다가 돌아와서는 북으로 탈출했다는 이유로 반공법, 국가보안법, 수산업 위반 혐의로 간첩으로 내몰려 억울한 옥살이까지 한 어부들도 많고 그 고통은 가족들에 까지 이어졌다.

과거 납북되었다가 돌아와 재판에 회부된 납북귀환어부는 전국적으로 1,328명에 이르고 이중 고성 313명 속초 218명등으로 우리지역에 피해자가 많다.지난달에는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납북귀환어부에게 가한 국가폭력에 대해 국가가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설악투데이 취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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