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한 동서고속철도기념사업화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동서고속철도 기념사업회는 28일 속초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기념사업회는 윤광훈 회장을 비롯해서 수십명이 조직도에 명단을 올렸고 부회장,사무총장,기획국등 7개국,자문위원등 방대한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속초시의 도약발판 마련과 시민화합을 통한 자긍심 고취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편가르기 사조직’이고 필요성이 의문시되는 조직이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시민A씨는 “고속철도 기념사업회는 정말 듣보잡이다. 이런 조직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속초시에서 출범식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속초시가 예산을 대는 건가?납득할 수 없는 조직이다”고 말했다. 고속철 사업을 위한 투쟁이 있었지만 이를 조직화 해서 사업를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한국에 많은 고속철도가 건설됐지만 고속철도 기념사업회는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부고속도로 기념사업회는 당시 건설중 희생당한 유족들을 중심으로 조직됐고 역사적 성격 자체가 다르다.
여기에다가 편가르기 사조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진기씨(전 속초시의회 의장)는 29일 페이스북에 “동서고속철기념사업회가 계파/당파를 초월해서 구성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계층의 단합으로 비치는 건 비단 본인에게만은 아니다.이런 사조직이 과연 화합의 출범인지 아니면 편가르기의 전형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마땅할것이다.”고 직격했다. 모씨의 경우 참여 거부의사를 밝혔는데 조직도에 들어가는등 구성에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속철을 빙자한 특정 정파의 선거운동 조직 같다는 혹평도 있다.
시민B씨는 “전형적인 기득권 토호의 발상이다.위기의 속초시에 현안이 태산 같은데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속초시 도약을 위한다는데 공감대 얻기가 어렵고 어처구니 없는 발상에 경악할 뿐이다”고 비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