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작년 환경부에 악취실태 조사 대상지역 신청을 했으나 지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경부는 올해 4월 전국 12개 시.도에 52개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속초시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는 악취 민원이 현안으로 대두하자 대포농공단지에 현장시장실을 설치하고 악취관리지역지정을 통한 해법을 모색하겠다면서 환경부에 ‘2023 악취실태 조사대상 지역 선정’을 신청한 바 있다.
속초시는 신청 설명자료에서 대포농공단지 악취유발시설로 대포 1, 2, 3 농공단지 113개소(홍게 7, 코다리 22, 기타수산 28, 기타업 56) ,공공 폐수처리장에서 월평균 2천톤,쓰레기매립장 1일 33톤 그리고 소각장 1일 80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인해 속초시민 3분1이 넘는 조양동 주민 3만여명이 연중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속초시는 2021년도에도 악취실태조사 대상으로 신청했지만,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데도 속초시는 일언반구 시민들에게 설명도 없고 악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민A씨는 “마치 환경부 악취지역 지정을 통하면 문제해결이 다 된 듯 떠들썩하게 홍보했지만 아무것도 된 게 없고 이같은 사실을 그냥 감추고 있는 주민 속이기 행태가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