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代)를 이은 묵호고 사랑 화제…고 홍순정씨 이어 아들도 팔 걷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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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홍순정씨(전 남양건설산업회장)는 강원도 묵호고 1회 졸업생이다. 작년 3월 작고한 그는 모교인 묵호고에 48년간 수석 졸업한 후배들에게 금메달을 수여해 왔다.그러다 코로나로 지난  3년간 중단되었다.

이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 고인의 아들 홍대영씨(51세. 서울거주, 현 남양건설산업대표이사)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이어 나가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29일 묵호고 졸업식에서 문과·이과 수석졸업자에게 각 각 금메달(2돈)씩을 수여했다.

3년간 중단 될 때는 64회 수석졸업생은 안희정 동문(25회 졸업, 현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부총재)이 부담을 하였고, 65회, 66회 수석졸업생에게는 재단법인 묵호고 장학회(이사장 이상웅)에서 부담하였다.

故홍순정씨는 무일푼에서 우뚝 선  전설적인 인물이다.1935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태어나 19세까지 농사일을 도우며 중학교 과정인 당시 중앙통신강의록을 독학으로 마치고, 묵호중학교 3학년에 편입하여 1회로 졸업하고, 스무 살의 나이에 늦깍이로 묵호고에 입학하였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새벽에 30리길을 장작을 지고 통학을 하고, 제과점에서 일하며, 묵호고를 졸업했다.가난한 형편에 대학 진학에 대한 꿈도 못 꿀 때 고인(故人)의 선친께서 개울가 논3다락(총 130평)을 팔아서 서울로 떠나도록 했다.

건국대 상학과(야간, 1957년)입학하여 제과점, 제약회사, 공사판 등을 전전하며 졸업(1961년) 후 서울고등학교 교사로 7년간 근무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1968년 교단생활을 마치고 건설업을 뛰어들어 크게 성공하였다.

건국대 총동문회장 2번(1993년~1996년, 2002년~ 2006년)역임, 학교법인 건국대 재단이사 등을 역임하시면서 건국대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사회적 성공을 거둔 후에도 가난하던 시절 꿈을 키우던 날들을 잊지 않았고 어렵게 다니던 모교에깊은 애정도 쏟을 수 있었다.

묵호고가 1972년 부곡동 현 부지로 신축이전 함에 따라 본관 건물 전체 교실에 당시에는 최신식 시설이었던 앰프시설을 하였고, 1차와 2차에 걸쳐 교문을 두 번씩이나 세웠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향학열을 고취시키기 위해 48년간 수석졸업생에게 금메달을 수여하였다.

첫해는 72년 16회 수석졸업생(김두년, 법학박사, 한중대, 중원대총장 역임)부터 48년간 사회 각계에 많은 후배들을 길러냈다,

이상웅 재단법인 묵호고장학회 이사장은 “고(故)홍순정 선배님께서 일생을 통하여 모교에 대한 애정과 장학사업 등으로 1만6천여 동문들의 귀감이 되었으므로 자제분인 홍대영님을 ‘명예동문’으로 추대하고, ‘홍순정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고인(故人)의 뜻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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