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외곽,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빈민가. 좁고 복잡한 골목길을 따라가면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국제 어린이구호단체 굿월드 자선은행이 현지에 설립한 스테판, 문덕, 명궁 유치원이 위치한 마을입니다. 24년전 속초 보광사 굿월드 자선은행의 작은 나눔으로 시작돤 이 유치원들은 10년째 꾸준히 아이들에게 교육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씨앗, 굿월드의 첫 발걸음
수십 년 동안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계를 이어온 주민들에게 굿월드는 단순한 시설 이상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2014년 첫 발을 내디딘 이후, 매년 5백여명이 입학해 460명 정도 졸업하며 새희망의 저수지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식사와 배움의 기회를, 부모들에게는 자부심을 고취시켜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이름에는 가톨릭과 불교의 가르침이 담겨있어 국경과 종교를 초월한 연대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곳에서 처음 글을 배운 아이들은 이제 초등학교와 중학교 진학을 꿈꾸며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한 학부모인 베르나데트 씨는 “한국 후원자들 덕분에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전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마을을 변화시키는 나눔의 힘
굿월드의 활동은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민들을 위한 보건소를 비정기적으로 운영하고, 2025년부터는 빈곤마을 아이들과 주민을 위한 급식소를 설치하는데 신년벽두에 개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상담 프로그램과 마을 청소 활동을 통해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스스로 협력하며 마을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2년간 봉사활동을 했던 명나연 씨는 근무지 아이티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작은 변화들이 쌓여 마을 전체가 상생하며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연말 축제, 사랑과 감사의 장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이 마을은 따뜻한 연말 축제로 물듭니다. 속초에서 대구에서 평택에서 온 굿월드 후원자들과 함께하는 연말 희망 파티는 산타클로스 좌장 역할을 맡은 김규환 국장이 선물 꾸러미를 나누며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노래와 춤, 부모들의 미소가 어우러지는 이 축제는 나눔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굿월드의 실무를 맡고 있는 김국장은 “굿월드의 나눔 운동이 이곳 주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으며,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보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종교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가치
굿월드 자선은행의 활동은 종교와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희망을 피워낸 굿월드의 나눔 메시지는 마을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확산중입니다.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굿월드(1666-9579)의 나눔은 국경과 종교를 초월한 사랑과 연대를 일깨우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길을 열고자 합니다. 그간 3655명이 입학하여 2919명이 졸업하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변화를 향한 새로운 희망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김규환 국장(굿월드자선은행 사무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