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에 있는 대관람차, 일명 ‘속초 아이(eye)’의 문이 열리지 않아 관람객들이 1시간 넘게 갇혀 공포에 떠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오후 12시50분쯤 속초 대관람차의 문이 안 열린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다행히 탑승객 26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신고는 한 관람객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이 비상계단으로 올라가 문을 하나씩 열어 관람객들이 빠져 나왔다.일부 승객은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듯 가슴을 두드리다 주저앉기도 했고, 항의를 하다 눈물을 쏟기도 했다.한 캐빈은 아래문이 열린채 돌았다.가족이 타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약 1시간 넘게 관람차에 갇혔는데 안내방송도 소방에 신고도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원래라면 속초 대관람차는 한 바퀴 돈 뒤 관람객이 내려야 하지만 이날은 문이 열리지 않아 2~3바퀴를 더 돌았다. 관람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업체 측은 시설에 이물질이 껴서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JTBC에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대관람차는 15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지난 3월 개장한 속초해수욕장 대관람차는 건설 과정에서 특혜 의혹에 휩싸였는데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은 이와관련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놓은 상태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