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천진 해변 침식으로 옹벽 드러나…원인은 수중 잠제 ,”막대한 돈 들여 백사장 다 망가뜨린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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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까지만 해도 1미터 정도 남았었는데 다 쓸려 나가고 옹벽이 저렇게 드러났으니 도로도 무너져 내리겠죠. 겁나는 모습이죠. 그렇게 반대했었는데…”

천진리 주민 A씨는 한숨만 내쉬었다. 평생 살았지만 이런 꼴은 처음 본다고 한다.

고성군 천진 해수욕장 백사장 침식 상황이 심각하다. 백사장 모래가 다 쓸려 나가고 일부 구간에서 옹벽수미터 드러나면서 위태로운 모습이다.마을 주민들이 우려하던 침식의 참담한 모습이 현실이 됐다. 몇 년전 앞바다에 수중 잠제 설치 작업시 이같은 침식 우려로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국회의원과 해당기관에 청원을 내는등 반발했으나 그냥 강행되었다.

결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항만전문가 B씨는 “전에도 백사장이 좁아진 적이 있는데 그때 잠제를 설치 않았으면 회복의 기회가 있었는데 이렇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리하게 잘못 배치된 잠제가 회복을 방해하면서 옹벽 앞의 모래를 외측으로 끌고 가는 역할을 한다“면서 “곧 옹벽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안선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천진과 봉포 해안 앞에는 4기의 잠제가 수백억의 막대한 예산으로 설치됐다.막대한 돈을 들여 침식을 막는다고 했지만 효과는 커녕 정반대로 침식을 더 악화시켰다. 돈 들여 천연 자연을 다 망가뜨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올 여름 천진해수욕장 이 상태로 개장이 가능할까. 근거 없는 무리한 해양 토목공사로 마을 주민들  생업 터전이자 많은 국민들 휴식처가 다 날아가게 생겼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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