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재단 공모사업 ‘거짓말’ 논란…직접 신청해 놓고 장소제공만 했다고, 함명준 군수 측근 최모씨에게 강좌 몰빵 밀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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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재단이 외부 공모 사업 수행 관련 군의원에게 거짓말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예고 하고 있다. 고성군의회 김진의원이 고성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성문화재단이 작년 수행한 지혜학교 공모사업(한국문화예술위원화 주관/사업비 1천만원)은 “강사가 직접 강의계획을 작성 위원회에 신청하고 재단은 장소제공 및 주민모집을 도와주었다”고 돼 있다.

그러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5일 “ 지혜학교 사업은 개인이 신청하는 사업이 아니고 고성군 문화재단에서 신청해 선정되었다”고 확인했다.실제 홈페이지에 게재된 선정 단체 목록에도 고성문화재단으로 돼 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작년 5월 전국에서 190여개의 지혜학교 사업을 선정했는데 대부분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참여했다.

또한 고성군은 보도자료(2024년 6월11일)에서 “고성문화재단은 올해 처음 지혜학교 공모에 지원하여 선정되었다.”고 밝히고 있다.그런데도 장소 제공만 했다고 눈뜨고 거짓말을 하고 있고 이를 군의원에게 거짓으로 보고했다.

이 강좌를 군수 측근 특정인에게 몰아줬다는 의혹도 있다.강좌를 담당한 최모씨는 함명준 군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고 특보로도 위촉된 측근으로 알려졌다.최모씨는 1회당 50만원의 강사료를  받고 총 12회를 진행했다.사업비 1천만원중 6백만원이 강의료로 들어갔다. 지혜학교 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총 12회강좌로 실시되었다.  강좌명은 ‘철학강사가 들려주는 행복에 관한 책과 이야기’.당초 사업주제인 ‘몸의 인문학’과 다소 거리가 있는 주제로 여겨진다.

재단에서 진행하는 공모사업을 특정인에게 몽땅 맡기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에서 강사활동을 하는 A씨는 “ 시간당 몇만원짜리 강의 하나 얻으려해도 하늘에 별따기인데 무슨 빽이 있어 이런 강좌가 개설되었는지 정말 특혜중 특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군수 측근을 봐주기 위한 강좌라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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