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마차진리 이장선거 ‘부정 의혹’…낙선 후보 현내면사무소 앞에서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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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5시, 대진읍 현내면사무소 앞에서 김찬희 씨가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씨는 지난 1월 4일 실시된 마차진리 이장 선거가 부정 선거라며 공식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 씨는 이번 선거에서 4표 차이로 낙선했으나, 투표자 수와 선거인 명부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장선거에 2명이 출마했다.

마을 정관에 따르면 선거권자는 실거주 3년 이상 세대주 29명이지만, 선거인 명부에는 43명이 등재돼 있었고 실제 투표자는 33명이었다는 것이다.  ‘유령주민’이 선거인 명부에 올라 온 것이다.

또한 마차진리 정관은 이장 후보 자격을 ‘실거주 5년 이상 세대주’로 규정하고 있으나, 당선자는 주민등록등본상 세대주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투표권 없는 자격미달 후보자가 당선됐다는 것인데 당선자 유모씨가 제출한 주민등본에 따르면 세대주가 유씨가 아닌 부인으로 돼 있다.

선거 참관인이 작성한 참관기에는 비밀투표가 지켜지지 않은 사례도 담겼다. 노모와 아들이 투표소에 함께 들어가게 했고 , 투표용지를 접지 않은 채 투표함에 넣어 기표 내용이 드러난 사례 등이 기록돼 있다.마을에서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선거인 명부에 있었다고 한다.주민들은  선거관리위원이 마을 정관을 무시하고 맘대로 선거법을 만들어 치룬 이번 이장선거는 무효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김 씨는 5일 현내면사무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면사무소 측으로부터 선거 결과를 일단 보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8일 열린 마차진리 긴급 주민회의에서는 주민 일부가 선거 무효에 동의하며 서명했다.

이번 사안은 농어촌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와 자치 선거의 신뢰성을 흔드는 문제로 번지고 있다.현내면과 고성군이 이의신청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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